추신수, 13호포로 전반기 피날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7월 16일 07시 00분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 시즌 100호 안타·12연속경기 안타 행진

애틀랜타전서 14경기 만에 홈런포 재가동
3타수 2안타…팀 전반기 최종전 승리 장식
볼넷도 2개 골라…출루율 0.425로 NL 2위

28일 다저스 류현진과의 첫 맞대결도 관심


신시내티 추신수(31)가 시즌 100번째 안타를 시즌 13호 홈런으로 장식하며 화려하게 전반기를 마쳤다. 쾌조의 12연속경기 안타행진과 5연속경기 멀티히트 행진도 이어갔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3호 홈런을 포함한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달 말 2할6푼대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어느새 0.287까지 올랐다. 히트 퍼레이드를 벌인 친 12경기의 타율은 0.447에 달한다.

홈런은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2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애틀랜타 우완 선발 훌리오 테란의 2구째 바깥쪽 낮은 투심패스트볼(143km)을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30일 텍사스전 이후 14경기 만에 터진 홈런으로, 전반기 100안타를 완성하는 축포였다.


1회초 첫 타석부터 감이 나쁘지 않았다. 좌측 외야로 큼직한 타구를 날렸다가 애틀랜타 좌익수의 호수비에 잡혀 아웃됐다. 그러나 0-1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 2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풀었다. 테란의 3구째 한가운데 낮은 직구(142km)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이어 조이 보토의 2루타로 3루까지 밟았고, 브랜든 필립스의 땅볼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3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추신수는 6회초 2사 1루와 선두타자로 나선 9회에도 볼넷을 골라내 1번타자의 임무인 ‘출루’를 확실하게 완수했다. 9회에는 필립스의 적시 2루타로 득점까지 추가했다. 추신수는 출루율을 0.425까지 끌어 올려 내셔널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시내티도 8-4로 이겨 전반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추신수와 LA 다저스 류현진(26)은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 다저스의 경기에서 사상 첫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15일 류현진이 후반기부터 4선발로 기용돼 23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원정경기에 처음 출격한다고 밝혔다. 선발 로테이션상 26∼29일 열리는 4연전 가운데 28일이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맞대결 날짜로 가장 유력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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