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호 8강 상대 이라크, 4경기 7명이 7골… 주전 고른 득점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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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983년 대회 후 30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8일 8강전에서 만날 상대는 이라크다. 이라크는 4일 16강전에서 파라과이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라크는 2001년 아르헨티나 대회 후 12년 만에 20세 이하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예상 밖의 선전으로 8강까지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 이집트, 칠레와 함께 E조에 속했던 이라크는 당초 조별리그 통과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2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라크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0-2로 뒤지다 두 골을 따라붙어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집트와의 경기에서도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2-1로 역전승을 거두는 등 강한 뒷심을 보여줬다. 16강전까지의 4경기에서 7골을 넣고 4골을 내준 이라크는 5득점, 5실점을 기록한 한국에 비해 공수 양면에서 숫자상으로는 앞서 있다. 특히 이라크는 7골을 모두 서로 다른 선수들이 넣는 등 고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라크가 상승 분위기이지만 한국은 8개월 전 맞대결에서 이라크를 꺾은 적이 있어 자신감에 차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FIFA 20세 이하 월드컵의 지역예선 격인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이라크와 두 차례 맞붙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겼고, 결승에서 다시 만나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는 이라크의 주전 공격수 모한나드 압둘라힘이 경고 누적으로 8강전에 나오지 못하는 것도 한국으로서는 다행이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이라크전#월드컵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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