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치로에게 홈런 허용한 것이 가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0일 0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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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하고 있는 것 같다…투구 수 관리 필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일본인 타격기계' 이치로를 넘지 못하고 시즌 3패째를 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3실점 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스즈키 이치로에게 6회에 홈런을 맞은 게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양키스에 소속된 투수 구로다 히로키와 이치로 등 일본 선수들에 대해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생각보다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초반에 많이 던지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투구 수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는 좋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2회말 실점할 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안타를 맞았는데.
"안타라는 게 제구가 잘 돼도 맞을 수 있고 안 돼도 허용할 수 있다. 그때 공이 가운데로 조금 몰렸는데 타자가 잘 쳤다."

▼오늘 경기 중 가장 아쉬운 부분은.
"6회에서 홈런을 맞은 게 가장 아쉽다."

▼양키스 선발 투수 구로다가 자원해서 등판했다고 하는데 투수 한·일전을 의식했는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양키스전도 많은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했으며 (한·일전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이치로와 맞대결이 관심이었는데.
"(이치로에게 안타를 허용한 공이) 실투는 아니였다. 이치로가 잘 쳤다. 이치로에게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2개를 허용했는데 모두 실점으로 이어져 더 아쉽다."

▼2회 이치로가 내야안타를 쳤을 때 다저스 수비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쉬움은 전혀 없다. 몸을 던져가며 수비했다. 그런 노력을 인정해야 한다."

▼이번 시즌이 중반을 맞고 있는데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보완해야할 점은 투구 수 관리다. 초반에 너무 많이 던지는 것 같다."

▼다음 등판 상대는 샌프란시스코가 될 것 같은데.
"질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가지는 않는다. 선발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겠다. 최고의 실력으로 경기에 나서겠다."

▼양키스 타자들에 대한 평가는.
"역사도 깊고 잘하는 팀이다. 미국 선수 대부분이 그렇듯이 양키스 타자들도 적극적이었다."

▼오늘 타석에 서지 못했는데 아쉬움은 없는지.
"전혀 없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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