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의 질주, 노란색 유니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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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4일 07시 00분


13일 충북 충주에서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3’ 5일째 레이스를 마친 뒤 홍콩대표팀을 비롯해 MTN-쿠베카팀(남아공), 아이산 레이싱팀(일본) 등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13일 충북 충주에서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3’ 5일째 레이스를 마친 뒤 홍콩대표팀을 비롯해 MTN-쿠베카팀(남아공), 아이산 레이싱팀(일본) 등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투르드코리아 5일째 첫 단체도로독주 ‘튀는 유니폼’ 선수들

4구간까지 기록, 옷 색깔로 순위 구분
개인종합1위 노랑·스프린트 1위 파랑
오르막 구간 1위는 붉은 점박이 옷 구분

홍콩 청킹록 5구간 현재 종합1위 질주
“노란색 잡아라” 6구간 열띤 추격 전망


‘2013 투르드코리아’ 5일째 경기가 13일 충청북도 충주시 일대 25.5km를 달리는 코스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대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도입한 단체도로독주(Team Time Trial·이하 T.T.T) 경주가 펼쳐졌다. T.T.T 경주는 모든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하는 일반 경주와 달리 팀별로 2분의 시간 간격을 두고 최대 7명으로 구성된 팀원들이 동시 출발해 결승지점을 4번째로 통과한 선수의 기록을 공식기록으로 인정한다.

팀별로 출발지점에 모여든 선수들 중에 눈에 띄는 일부가 있었다. 팀 대항전이었지만 몇몇 선수들은 다른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대회 4구간까지 개인 종합 1위, 일정 거리 스프린트 1위, 오르막 구간 1위, 만23세 이하 선수들 중 개인 종합 1위 등 4명은 팀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 그들은 지정유니폼을 입고 경주에 임했다. 색깔도 달랐다. 개인 종합 1위는 노란색, 오르막 구간 1위는 하얀 바탕에 붉은 점박이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린트 구간 1위는 파란색, 23세 이하 선수 중 1위는 하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유니폼 구분은 경주를 펼치는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다. 특히 노란 유니폼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각 구간 경기를 마치고, 종합 성적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다음날 경주에 노란색 유니폼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5일째 경주를 마친 현재 노란색 유니폼의 주인공은 홍콩 대표팀 청킹록이다. 그는 총 15시간 42분 24초의 기록으로 개인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산팀(일본)의 니시타니 다이지(15시간 44분 33초)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서준용(15시간 45분 6초)이 2·3위에 랭크돼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청킹록이 입고 있는 노란 유니폼을 뺏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5구간 경기에서는 MTN-쿠베카팀(남아공)이 35분 19초로 1위를 차지했다. MTN-쿠베카팀은 종합성적에서도 46시간 3분 56초로 1위로 점프했다. 종합성적 2위는 아이산팀, 3위는 홍콩 대표팀이 차지했다.

이날 경주를 마치고 강원도 평창으로 이동한 선수들은 14일 알펜시아리조트를 시작으로 양양군청까지 이번 대회 최장 코스인 184.7km 구간에서 다시 기량을 겨룬다.

충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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