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승 성공, 굉장히 만족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3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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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시즌 5승을 수확한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승 성공에 굉장히 만족한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 선수는 22일(현지시간) 낮 12시10분부터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개폐식 돔구장 밀러파크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총 108개(스트라이크 7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 선수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승리 소감을 밝히며 "운 좋게도 좋은 수비가 많이 나왔다. 맞춰 잡으려는 공을 (동료 수비수들이) 잘 잡아줬다"라고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다저스 팀은 이날 류현진의 선전으로 9-2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류현진 선수와의 일문일답

- 애틀랜타 경기와 비교해서 컨디션이 어땠나

"애틀랜타 경기 때보다 잠을 잘 잤다. 날씨도 덥지 않아 땀도 덜 나서 던지는 게 힘들지 않았다. 편안하게 던졌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 벌써 5승이다.

"굉장히 만족한다. 선발 로테이션이 잘 지켜져서 매우 만족스럽다."

- 오늘 데뷔 이래 가장 오래 마운드를 지켰는데

"투구 수가 적어서 오래 버틸 수 있었다."

- 5회 들어 갑자기 투구수가 줄었다.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맞춰 잡으려고 던진 초구를 운 좋게도 상대 선수들이 많이 쳤고 또 (동료들의) 좋은 수비가 많이 나왔다."

- 오늘 커브를 많이 활용하고 직구는 많이 던지지 않았는데

"포수 사인대로 던졌다."

- 6회 때까지 무실점을 기대했었는데

"언젠가는 점수를 주지 않는 경기가 나올 것이다. 올해 안에 되지 않을까."

- 외부에서 팀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영향 미치지 않나

"그런 것 전혀 없다."

- 코치 경질설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않나

"듣기는 하지만 내가 선수로서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은 없다. 그냥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 병살 유도가 가장 많은 투수 같은데. 비결이 있나

"의도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운이 잘 따랐을 뿐이다."

- 일본 출신 톱타자 아오키를 상대로 2안타를 허용했다.

"미국에서 뛰는 똑같은 메이저리그 선수다."

- 오늘 타격에서는 삼진 3번과 플라이아웃을 당했다. 투수들이 진짜 상대하려 든 느낌이 들던데

"나는 투수다. 타자로서 삼진 당하는 것보다는 공 던지는 것에 집중한다."

- 지난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이 볼이 많다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오늘 볼넷을 내지 않으려고 특별히 노력했나.

"일부러 신경 쓰지는 않았다."

-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 선수에 대해 "투구수 100개를 넘기면 체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한 바 있는데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나

"그렇지 않다."

- 올해 몇 승까지 기대하나. 목표는

"두 자릿수 승리를 기대한다."

-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기대하나

"(단호히) 아니요! 노(No)!"

- 밀워키에는 한국식당이 별로 없지 않나

"한군데 있다. 어제 거기 가서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한국식당이라고 찾아갔는데 종업원들도 모두 외국 사람이고 반찬도 좀 이상했지만 음식 맛은 정말 좋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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