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막차 탄 박현빈, 컷통과 청신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4월 27일 07시 00분


2R 2언더 70타

국내 유일의 유러피언투어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에 막차를 타고 출전한 박현빈(26·볼빅)이 컷 통과의 꿈을 부풀렸다.

박현빈은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7281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했다. 폭우로 인해 경기가 지연돼 27일 잔여 경기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컷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현빈은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22일 뒤늦게 출전이 확정됐다. 지난 시즌 발렌타인 포인트 50위(35위까지 출전)에 머물러 대기자 명단으로 밀려났다. 행운이 찾아온 건 초청선수와 상위랭커들이 빠지면서 51위까지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꼴찌에서 두 번째로 행운을 잡은 셈이다. 이 대회는 총상금 약 33억원, 우승상금 약 5억3000만원으로 출전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10위 이내에 들면 7000만원 가까운 상금을 벌 수 있고, 컷 통과만 해도 500만원 가까운 상금이 주어진다. 행운을 잡은 박현빈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75위(1오버파 73타)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끝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경기를 끝냈다. 예상 컷 통과 기준은 이븐파 144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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