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도박에 빠지나?”…전문상담사 3인이 나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4월 27일 07시 00분


한국마사회의 도박중독 예방 전문 상담사들이 낸 세 권의 책이 화제다. 이재갑, 홍주학, 김한우 등 전·현직 마사회 상담사들은 20여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박에 대한 심리학적인 고찰을 담은 책을 냈다.

○‘파스칼의 내기, 노름의 유혹’

1부 도박의 역사, 2부 도박중독의 실체 규명, 3부 치료 및 재발 방지로 구성됐다. 도박에 대해 총체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습관성 도박에 대한 생물학적, 행동주의적, 사회학적 이해 등 다각적 분석을 한다.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도박 행위에 대한 실증적인 탐구가 돋보인다. (이재갑 외 5인 공저·학지사·1만5000원)

○‘도박자 - 행운의 여신과 사랑에 빠진 사람’

도박자의 심리를 그리스 신화 ‘오디세우스를 유혹하는 싸이렌’에 빗대 분석하는 번역서다. 필자는 “행운의 여신을 경계하다 존경하게 되고 마침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이 곧 도박의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누군가에겐 창조의 원천인 내기가 왜 다른 이에게는 헤어 나오기 어려운 도박이 되는 지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Billye B. Currie 저·이재갑&홍주학 공역·시그마프레스·1만2000원)

○‘청소년의 도박 문제’

모바일·인터넷 도박의 실태를 고발하고 청소년 도박 문제의 위험성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알린다. 학계에서 논의되는 청소년 도박 치료의 다양한 모델을 소개하고, 책임 있는 사회 정책이 필요함을 역설한다.(Jeffrey L. Derevensky & Rina Gupta 공저·이재갑 외 5인 공역·시그마프레스·1만8000원)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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