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대권도전 키는 김주찬? 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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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5일 07시 00분


윤석민. 스포츠동아DB
윤석민. 스포츠동아DB
선동열감독 마운드 중요성 역설
“윤석민 합류해야 상승세 유지돼”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KIA가 절대강자로 가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강력한 리드오프 일까, 아니면 제1선발일까.

KIA는 손등 뼈가 부러진 김주찬(32), 어깨가 아픈 윤석민(27·사진) 없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는 마라톤과 같은 장기 레이스다.

윤석민은 24일 광주구장에서 102개의 공을 던지며 어깨 상태를 점검했다. 같은 시각 마산구장에서 NC전을 준비 중이던 KIA 선동열 감독은 윤석민의 불펜 피칭에 대해 “신경 안 쓰기로 했다. 투수코치에게 1군 경기에 나올 수 있을 때가 되면 보고하라고 했다”고 무심한 듯 말했다.

그러나 선 감독이 가슴 속에 두고 있는 KIA의 정상 질주를 위한 절대조건은 예상보다 빨리 깁스를 풀고 5월 복귀를 노리는 김주찬보다는 윤석민이었다.

선 감독은 “윤석민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야 지금의 상승세가 유지된다. 타격에는 항상 높낮이가 있다. 타선이 좋지 않을 때도 승리를 거두고 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수비가 안정되어야 하고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려선 안 된다. 그러려면 윤석민이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A 선발진에는 소사, 양현종, 서재응, 김진우가 버티고 있지만 임준섭 대신 윤석민이 합류하면 훨씬 더 강력해진다. 또 그만큼 불펜의 부담도 줄어든다.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KIA지만, 안정적으로 1위를 지키려면 마운드가 더 높아져야 한다는 게 선 감독의 진단이다.

김주찬도 KIA의 핵심 전력이지만 선 감독은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선 감독은 “열심히 노력해서 예상보다는 빨리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부상이 다 나아도 시간이 더 필요할 때가 많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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