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희 “4월만 잘 버티면 ‘비룡 승천’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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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9일 07시 00분


이재원·박희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이재원·박희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SK 담당기자 전영희의 눈

4월만 잘 넘기면, 5월부터는 ‘비룡’이 날개를 달고 솟구칠 수도 있다.

SK의 개막전 예상 라인업은 예년에 비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 불펜 전력 역시 약화됐다. 그러나 5월부터는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 현재 재활 중인 이재원(왼쪽 손바닥)과 박희수(왼쪽 팔꿈치)가 5월 중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재원은 한때 4번타자 후보로도 거론됐다. 이재원이 가세한다면, 타선에는 한층 짜임새가 생긴다. 이재원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면서 새 얼굴들을 대타·백업 요원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박희수가 돌아오면 불펜 전력은 한층 강화된다. 박희수를 마무리로 고정하고, 송은범에게는 다른 보직을 맡길 수 있다. 만약 송은범을 선발로 활용한다면, 채병용을 불펜으로 전환해 허리 강화를 꾀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윤희상과 김광현이 4월 중에 복귀하고 5월 중에 이재원과 박희수도 팀의 한축을 담당한다면, SK는 올해도 변함없이 우승 후보다. 장기 레이스에서 꼭 필요한 내야·외야·포수 등 백업 자원도 풍부하다. 따라서 문제는 시즌 초반이다. SK로선 ‘4월 버티기’가 2013시즌의 명운을 가를 최대 포인트다.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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