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타르전 최강희 감독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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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6일 07시 00분


한국 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 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최강희 감독 “빠른 첫 골…실점은 없다”
타니 감독 “지한파 멤버들 경험 살린다”


○최강희 감독(한국)

어느 때보다 훈련을 충실히 해왔다. 무조건 이겨야 하고, 어떻게 이기느냐 역시 중요하다. 꾸준히 90분을 풀어가야 한다. 카타르전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남은 일정의 분위기가 결정된다. 선수들 모두 몸 상태가 좋다. 상대에 따라 멤버 구성을 해야 하는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쳐야 하지만 역습도 대비 중이다. 카타르의 일부 선수단이 교체돼 측면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날카로운 역습 능력이 있다. 상대의 바뀐 스타일과 패턴을 분석했다. 이 점을 철저히 대비했다. 오히려 전체의 틀을 살펴야 한다. 빠른 첫 골, 실점 없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 (최근 부진했는데) 어차피 과정일 뿐이다. 선수를 살피고, 실험도 해야 했다. 작년 말 이란 원정 패배 후 전혀 다른 분위기로 집중력을 갖고 훈련했다. 모두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총력을 기울여 꼭 이기겠다.

○파하드 타니 감독(카타르)

한국전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한국도 그렇겠지만 우리도 자동 진출, 플레이오프 등 월드컵 본선행의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어 꼭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아시아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이 높지만 우리도 철저히 대비했다. (아우투오리 감독이 경질됐는데) 이번에 내한한 선수 대부분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나와 함께 했다. 그들 모두가 날 인정하고, 내 전술을 이해한다. (시차 적응은) 피곤하지만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 시간은 생각지 않고 카타르 시간에 맞춰 생활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클럽을 상대했던 멤버들이 경험을 잘 살렸으면 한다. 한국은 팀으로나 선수 개인으로나 출중하다. 하지만 카타르 역시 국제적으로 뻗어나가겠다는 야망이 있다. 귀화 선수들을 뽑는 것도 그래서다. 한국에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겠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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