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쾅쾅! 쏙쏙!…앳되던 그들 이젠 팀간판으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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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2일 07시 00분


프로야구 최형우·프로야구 서건창·프로농구 김태술·프로농구 함지훈(왼쪽 위 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최형우·프로야구 서건창·프로농구 김태술·프로농구 함지훈(왼쪽 위 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 5주년 스포츠동아 프로야구·농구 동기는

2008년 3월 24일 창간 첫 호를 발행한 스포츠동아는 5년간 프로야구와 프로농구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에 걸쳐 수많은 선수들의 가슴 뜨거운 사연을 발굴했다. 특히 스포츠동아가 태동한 2008년에 인생의 전기를 마련한 선수들에게는 유독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창간 5주년을 맞은 스포츠동아가 대표적인 ‘동기생’들을 모아봤다.

○2008년 프로야구 신인왕 최형우

2008년 프로야구 신인왕은 삼성 최형우(30)였다. 2002년 입단했으니 사실상 7년차. 그러나 그 사이 최형우의 1군 성적은 백지에 가까웠다. 그는 경찰청에서 복무한 2006년과 2007년에 눈물 젖은 배트를 휘두르며 새 야구인생을 준비했고, 다시 돌아온 삼성에서 2008년 중심 선수로 우뚝 섰다. ‘중고 신인왕’의 영광도 그의 것이었다.

○2008년 프로야구에 발을 디딘 서건창

최형우가 신인왕을 차지하던 2008년, 한 신고선수는 쓸쓸한 한 해를 보냈다. 2008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서건창(24·넥센)이다. 기회를 얻지 못한 무명의 선수는 팀에서 방출된 뒤 군대로 떠났고, 돌아와 다시 어렵게 넥센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넥센 입단 첫 해인 2012년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을 거머쥐면서 4년간 기다렸던 꽃을 피웠다.

○2007∼2008시즌 프로농구 신인왕 김태술

프로농구는 한동안 스타 기근에 시달렸다.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뛴 베테랑들이 여전히 리그를 호령했다. 그러나 2007년 SK에 입단한 김태술(29)은 2007∼2008시즌 신인왕에 오르면서 강동희∼이상민∼김승현으로 이어지는 스타 가드들의 계보를 이을 선수로 떠올랐다. 2009년 KGC로 트레이드된 뒤 2년간 군복무를 한 그는 2011∼2012시즌 복귀와 함께 새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2007∼2008시즌에 태동한 함지훈

함지훈(29·모비스)은 2007∼2008시즌에 데뷔했지만 신인왕을 김태술에게 내줬다.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지명될 정도로 주목도 못 받았다. 그러나 그는 프로에서 오히려 숨겨졌던 실력을 뽐냈다. 첫 해의 좌절 이후 2년간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2009∼201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선수들의 투표로 뽑은 2010 동아스포츠대상 프로농구 부문 ‘올해의 선수’도 함지훈이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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