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임동규-대한항공 마틴 활약 관건…GS 세터조합-현대건설 높이균형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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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4일 07시 00분


김세진 KBSN 해설위원·김상우 MBC스포츠+ 해설위원·GS칼텍스. 사진|동아일보DB(가운데)·스포츠동아DB
김세진 KBSN 해설위원·김상우 MBC스포츠+ 해설위원·GS칼텍스. 사진|동아일보DB(가운데)·스포츠동아DB
■ 전문가들의 V리그 PO 전망

18일 여자부 GS칼텍스(2위)-현대건설(3위), 19일 남자부 현대캐피탈(2위)-대한항공(3위)의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PO)를 시작으로 2012∼2013시즌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이 막을 연다. 봄 배구의 출발을 방송사 해설위원들은 어떻게 분석할까. 이번 시즌 누구보다 코트 가까이에서 선수들을 만나고 경기를 지켜봤던 김세진 KBSN 해설위원, 김상우 MBC스포츠+ 해설위원, 박미희 KBSN 해설위원으로부터 PO의 키 플레이어와 변수 등을 물어봤다.

○김세진 KBSN 해설위원

두 팀은 특징이 있다. 대한항공은 서브다. 현대캐피탈은 높이와 공격에서 장점이 있다. 수비가 중요하다. 체력이 변수다. 두 팀 모두 젊지는 않다. 배구는 포스트시즌이나 리그나 차이가 없다. 변수도 드물다. 시즌 때 드러난 수치가 그대로 유지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버티는 힘이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안다. 20점 이후와 초반 스타트가 중요하다는 것도 안다. 20점 이후 범실을 안 하는 팀이 강하다. 포스트시즌은 새로운 것을 시도할 기회도 없다. 그러면 망가진다. 선수들은 서로가 눈에 익고 몸에 익어 경기감각이 극대화된 상태다. 그래서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팀이 유리하다.

○김상우 MBC스포츠+ 해설위원

포스트시즌은 확률이 높은 쪽으로 선택과 집중을 한다. 이것저것 해보지 않는다. 그날 경기에서 가장 잘 통하는 것을 계속 시도한다. 공격점유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컨디션도 변수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우승을 원한다면 PO에서 2연승을 해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의 기복이 심하다. 레프트에 문성민과 함께 설 임동규가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변수다. 임동규가 무너지면 어렵다. 키플레이어다. 대한항공의 장점은 고른 멤버다. 세터도 가장 안정됐다. 곽승석이 올 시즌 부진했던 것이 변수다. 키 플레이어는 마틴이다. 공격코스에 한계가 왔다. 크로스로 공이 가지 않고 직선으로만 간다.

○박미희 KBSN 해설위원

GS칼텍스는 세터를 어떻게 쓰느냐가 변수다. 이숙자는 베띠를 안정되게 해준다. 이나연은 한송이와 궁합이 좋다. 이숙자∼베티는 이소영과 조합을 이룰 것이고, 이나연∼한송이는 최유정과 조합을 이룰 것이다. 경기 때 상대에 따라 어떤 조합이 들어갈지 궁금하다. 이선구 감독은 한송이와 베티 가운데 누구를 편하게 해줄 것이냐를 놓고 고민할 것이다. 키 플레이어는 배유나다. 득점은 적지만 팀의 균형을 잘 맞춰주는 선수다. 배구는 연결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배유나의 활약이 관건으로 본다. 현대건설은 높이의 균형이 맞지 않는 약점이 보인다. 김주하가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염혜선∼김주하∼양효진이 전위에 서면 블로킹의 높이가 차이난다. 서브리시브가 잘되면 문제없다고 하지만 높이의 불균형은 공중전의 변수다. 야나의 공격 점유율은 다른 용병에 비해 낮지만 후반기 상승세였다는 점이 위안이다.

김종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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