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박희수, 역시 ‘믿을맨’…위기 상황 잘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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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4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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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믿을맨’ 박희수(30·SK)가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박희수는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호주와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 선발 송승준에 이어 구원 등판,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박희수는 지난 시즌 SK에서 8승 1패 6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1.32의 호성적을 거두며 이번 2013 WBC 한국대표팀에 선발됐다. 34홀드는 역대 홀드 신기록.

박희수는 한국이 4-0으로 리드 중이던 5회말 무사 2루에 선발 송승준을 구원했다. 박희수는 첫 타자를 삼진처리했지만, 다음 타자에게 좌익수 앞에 짧게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희수는 흔들리지 않았다. 박희수 특유의 절묘한 투심은 호주 타자들을 괴롭게 했다. 박희수는 후속타를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희수는 6회에도 첫 타자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노경은과 교체됐다. 박희수는 이번 경기에서 25개의 공을 던져 5일 열리는 대만 전에도 등판할 수 있다.

한국은 7회초 현재 여전히 4-0으로 호주에 리드중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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