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정영삼, 전자랜드 PO 진출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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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8일 07시 00분


전자랜드 정영삼(가운데)이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김승현(왼쪽)과 차재영의 수비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전자랜드 정영삼(가운데)이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김승현(왼쪽)과 차재영의 수비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18득점 맹활약…삼성 꺾고 6강 확정
오리온스, 최하위 KCC 19점차 제압


3위를 확정하려는 전자랜드와 6강 티켓을 확보하려는 삼성, 두 팀 모두 1승에 대한 간절함이 컸다. 더욱이 각각 3위, 6위가 된다면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어 기 싸움 차원에서도 결코 밀릴 수 없는 한판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전자랜드의 싱거운 완승으로 끝났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3-75로 승리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시즌 연속 6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또 4위 KGC에 3게임차로 앞서며 3위 확정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반면 삼성은 6위 KT와의 간격이 1게임차로 벌어졌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전자랜드 문태종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것에 대해 “이미 문태종 없이 2게임을 치렀기 때문에 전자랜드도 문태종 없는 상황에 적응이 끝났을 것이다. 그래서 더 불안하다”고 했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삼성은 1쿼터 초반 김승현의 연이은 턴오버 등으로 0-11까지 뒤지는 등 초반부터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수비력이 좋은 주태수가 경기 초반 부상으로 빠진 악재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김상규가 문태종의 빈자리를 메우고, 슈팅가드 정영삼은 1쿼터 초반 7점을 연달아 뽑는 등 양 팀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18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상무에서 제대한 ‘예비역’ 정영삼은 양쪽 발뒤꿈치가 퉁퉁 부어오르는 고통 속에 제대로 훈련도 못하고 코트에 섰지만 팀에 값진 1승을 선사했다.

고양에선 5위 오리온스가 최하위 KCC를 84-65로 완파했다.

인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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