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탈락 꼼수는 없다” 삼성, 8연패 뒤 4연승

  • Array
  • 입력 2013년 2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LG꺾고 6위… PO진출 다걸기

일부 구단이 불성실한 경기 운영으로 잡음을 내고 있는 중에도 앞만 보고 달리는 삼성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안방 경기에서 95-69로 승리했다. 8연패 뒤에 4연승을 달린 삼성은 17승(24패)째를 올리면서 이날 SK에 패한 KT(17승 25패)와 순위를 맞바꿔 6위가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전날 ‘프로농구 경기력 강화를 위한 KBL 입장’을 통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일부 구단의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운영과 관련해 농구 열기 조성을 저해하고 리그 운영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되면 면밀한 경기 분석과 재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불성실한 경기 운영을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구단은 연패를 기록 중인 하위권의 두세 팀이다. 이 팀들은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 확률을 높이기 위해 고의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네 팀의 1순위 지명 확률은 각각 23.5%다. 반면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두 팀을 뺀 플레이오프 진출 네 팀의 지명 확률은 1.5%다. 이런 상황에서도 삼성은 꼼수를 부리지 않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걸기를 하고 있다.

선두 SK는 부산 방문 경기에서 KT를 89-77로 꺾고 정규리그 역대 팀 최다인 33승(7패)째를 거뒀다. 종전 기록은 1999∼2000, 2001∼2002시즌에 두 차례 기록한 32승이었다. SK는 2위 모비스(28승 12패)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리며 1위 굳히기에 속도를 높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농구#LG#삼성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