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특급신인 윤형배, 첫 실전 등판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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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4일 07시 00분


‘NC의 미래’로 기대되는 특급신인 윤형배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중국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의 미래’로 기대되는 특급신인 윤형배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중국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WBC 중국대표팀과의 평가전서 4이닝 무실점

NC의 특급신인 윤형배(19)가 프로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무대를 밟았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중국대표팀을 상대로 마운드에서 담대한 모습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직 열아홉 신인이지만, 만만찮은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막은 장면이 돋보였다.

우완 윤형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중국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총 4이닝을 던지면서 3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 몸이 덜 풀렸는지 볼넷 3개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6번 왕웨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2·3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4회 3번 리웨이와 4번 라이창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핀치를 맞았지만, 삼진과 유격수쪽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경기 후 윤형배는 “모든 공이 만족스럽지 않다. 밸런스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원하는 곳에 공을 넣지 못해 고전했다. 그러나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다음 경기에선 좀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스로는 냉정하게 자신의 투구를 복기했지만, 위기에서 과감히 직구를 던지는 모습은 후한 평가를 받았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하는 신인 중에선 가장 많은 계약금(6억원)을 받은 윤형배는 5선발 자리를 놓고 좌완 노성호 등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NC는 이날 윤형배의 호투와 모창민의 2점홈런 등으로 중국대표팀을 6-1로 눌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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