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티무 석현준, 3경기만에 데뷔 결승골

네덜란드 흐로닝언을 떠나 지난달 포르투갈 프로축구 마리티무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석현준(22)이 정규리그 3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석현준은 11일(한국시간)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7분 결승 헤딩골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측면을 공략한 레오시시오 사미가 크로스를 올리자 석현준은 골문으로 쇄도하며 번쩍 뛰어올라 헤딩으로 리스본의 오른쪽 골대 구석에 볼을 꽂았다. 석현준은 지난달 28일 리우 아베와의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6일 질 비센테와의 17라운드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고, 이날 3번째 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짧은 시간에 팀에 제대로 녹아들고 있다. 특히 최근 두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팀의 확실한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마리티무는 이날 승리로 5승7무6패(승점 22)를 기록해 7위로 뛰어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와의 승점 차를 6으로 좁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