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부터 불뿜은 SK, 안방경기 14연승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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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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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차례도 동점 허용 안해… 김주성 빠진 동부 75-60 눌러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난 뒤에도 선두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질주는 계속됐다.

26, 27일 올스타전을 치른 프로농구는 25일부터 29일까지 정규리그 경기가 없는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간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기간이다. 동시에 빡빡한 리그 일정 때문에 바닥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기간에 경기 감각이 무뎌져 슛 정확도와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31일 동부와의 안방 경기를 앞둔 문경은 SK 감독은 ‘휴식기의 위험’을 경계했다. SK는 23일 삼성과의 경기 뒤 8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문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모든 선수가 볼을 골고루 만져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대는 김주성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결장한 동부지만 방심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주성이 출전했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했다. 경기 초반부터 동부의 기를 절대로 살려주지 않겠다.”

문 감독의 말대로 SK는 1쿼터부터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SK 애런 헤인즈(18득점)는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고 김민수(17득점 11리바운드)와 김동우(9득점)는 나란히 3점슛 2개를 성공했다. 26-12로 1쿼터를 앞선 SK는 3쿼터 종료 5분 38초를 남기고 동부에 41-38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헤인즈와 김민수의 득점을 앞세워 한 차례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고 75-60으로 승리했다. 역대 안방 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14’로 늘린 SK는 29승 7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16승 20패가 된 동부는 KT, LG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모비스는 KT와의 방문 경기에서 이지원(17득점)과 양동근(15득점 4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86-7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25승 11패로 2위를 유지했다. KT는 팀 리바운드에서 25-34로 밀리며 무릎을 꿇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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