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타임워너와 최대 8조원 ‘초대박 중계권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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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9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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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 동아일보DB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 동아일보DB
[동아닷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금액의 중계권 계약이 탄생했다.

류현진(26)의 소속팀이기도 한 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의 종합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케이블과 중계권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LA 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대략 20~25년 간 70억 달러(약 7조 6000억 원)에서 최대 80억 달러(8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계약 기간 25년에 80억 달러 조건을 가정한다면 LA는 연간 중계권료 수입으로 3억 2000만 달러(약 3491억 원)를 벌어들이게 된다. 이는 역대 미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

현재 가장 높은 중계권을 받는 팀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로 2014년 8500만 달러(약 927억 원)에서 시작해 2042년에는 최대 3억 달러(3273억 원)를 받는다.

향후 LA와 타임워너는 계약이 시작되는 2014년에 '스포츠넷 LA'라는 자체 방송 네트워크를 설립해 LA 경기를 중계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LA는 2001년부터 올해까지 중계권을 보유한 폭스 TV와 '메가 딜'을 추진했다. 하지만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중계권을 사들인 타임워너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자 파트너를 교체했다.

이번 LA와 타임워너의 중계권 계약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이 나면 공식 발효된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의 균등 발전을 위해 부자 구단의 수익을 가난한 구단에 나눠주는 분배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LA를 필두로 매출이 많은 팀은 중계권료의 약 30%를 재정이 어려운 구단에 나눠주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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