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 뒤집기… 삼성의 4쿼터는 길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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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종료 56초 전 동점 투혼… 연장전서 LG에 되레 9점차 승

삼성이 대반전에 성공했다. 전자 라이벌의 네 번째 맞대결에서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홈팀 LG를 92-83으로 꺾었다. 10일 창원에서 극적으로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리그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4쿼터가 시작했을 때 삼성은 15점 뒤져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임동섭은 무려 5개의 3점슛을 던졌다. 그중 단 2개만 림을 갈랐지만 이시준도 3점슛 2개를 꽂아 넣었다. 임동섭과 이시준, 대리언 타운스가 4쿼터에만 25점을 합작했다. 1쿼터 때 5개나 범했던 턴오버는 하나도 없었다. 그만큼 집중력을 발휘한 것. 삼성은 4쿼터 종료 56초를 남기고 78-78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연장전에서도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시준은 연장전에서 3점포를 가동하며 연속 5득점에 성공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양우섭(26점)이 자신의 최다득점 기록을 9점이나 경신하며 맹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홈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G는 5연패 수렁에 빠졌고 순위도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고양에선 홈팀 오리온스가 74-62로 KT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와 최진수가 43점을 합작했다. 윌리엄스는 28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승리를 거둔 오리온스를 비롯해 KT와 LG까지 공동 6위가 되면서 6강 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삼성#LG#4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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