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한국축구 국제화 -혁신-소통 위해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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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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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장 출마 3가지 약속

“세계로, 미래로, 하나로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정몽규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51·현대산업개발 회장·사진)는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3가지 약속을 내놨다. ‘세계로 향한 비상’ ‘미래를 위한 혁신’ ‘소통을 통한 화합’.

정 전 총재는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축구,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란 주제로 향후 한국 축구가 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그는 축구협회장 출마를 위해 이날 프로축구연맹 총재직을 사임했다.

“한국 축구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성과를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해야 할 때다.”

정 전 총재는 ‘업그레이드 플랜 비전 22(22세기)’로 국제경쟁력과 축구문화, 축구인프라의 업그레이드를 제시했다. 현대산업개발 회장으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기업을 경영한 노하우를 살려 한국 축구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축구 인재를 키워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국제기구에 파견해 행정의 국제경쟁력을 제고(提高)하는 것도 포함된다. 축구문화는 국가대표 중심에서 탈피해 K리그와 아마추어리그를 즐기는 분위기로 만들고 축구인프라는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어우러질 수 있는 방향으로 시설을 확충하겠다는 생각이다. 정 전 총재는 “축구인들의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다. 차기 회장의 중요한 임무는 축구 산업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재는 “축구계가 갈라진 이유는 소통의 부재였다. 집행부가 있으면 그 반대파도 있게 마련인데 그들의 의견을 듣질 않았다. 축구계의 모든 의견을 반영하며 화합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차기 축구협회장은 8일부터 14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28일 24명이 참석하는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정몽규#축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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