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레이커스 3연패’ 코비 29점-하워드 26리바하고도 덴버에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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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7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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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기츠-LA 레이커스
덴버 너기츠-LA 레이커스
[동아닷컴]

덴버 너기츠가 LA 레이커스를 3연패에 빠뜨렸다.

덴버는 7일(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주전들 중 6명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112-105로 승리했다.

덴버는 1쿼터에서 34-26으로 리드했지만, 2쿼터 들어 반격을 허용해 전반을 60-60으로 마쳤다. 하지만 덴버는 3쿼터에서 다시 6점을 앞섰다. 분위기상 덴버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갈길 바쁜 LA 레이커스는 결사적인 추격을 시도, 경기 종료 36.2초전 브라이언트의 3점슛으로 102-105까지 따라붙었다.

덴버는 종료 13.8초전 골밑에서 블록당해 흘러나온 공을 갈리나리가 3점으로 꽂아넣으며 다시 6점을 리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A 레이커스는 2초뒤 브라이언트가 다시 필사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안드레 밀러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승부가 기울었다.

덴버는 타이 로슨(21점10어시스트)과 안드레 밀러(12득점3리바운드10어시스트)가 공격의 첨병을 맡아 스티브 내쉬(10득점3리바운드13어시스트)의 수비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안드레 이궈달라(15득점6리바운드7어시스트)가 요소요소에서 경기를 조율했고, 다닐로 갈리나리(20득점), 자베일 맥기(17득점), 코리 브루어(14득점) 등이 지원했다.

LA 레이커스는 올시즌 득점왕에 도전 중인 코비 브라이언트(29득점5리바운드7어시스트)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내쉬가 도왔고, 드와잇 하워드(14득점 26리바운드 4블록)가 인사이드를 장악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두 팀의 현재 상황은 출장시간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덴버의 경우 가장 오래 출전한 선수가 38분 가량을 뛴 이궈달라였고, 식스맨인 브루어와 맥기, 밀러가 모두 22분 이상을 소화했다. 반면 LA 레이커스는 ‘노장군단’임에도 불구하고 늘 그렇듯이 ‘뛰는 사람만 뛰는 농구’를 펼쳤다. 브라이언트와 하워드가 40분을 넘겼고, 올시즌 회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메타 월드 피스(16득점4리바운드4블록)도 38분, 내쉬가 35분을 넘겼다. 벤치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는 16분여를 뛴 조디 믹스(8득점1어시스트)였다.

이날 경기로 덴버는 최근 7경기 중 5경기를 승리하며 20승 16패를 기록, 서부 6위로 올라섰다. 반면 LA 레이커스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서부 11위로 추락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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