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의 공백, 김연아 몇 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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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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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점 돌파 쉽지 않을 듯… 대회장 빙판 상태도 열악

여왕의 복귀식은 어떤 풍경일까?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 이후 20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사진)가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김연아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트로피 대회(현지 시간 5∼9일)에 출전하기 위해 5일 출국해 6일 처음 현지에서 빙상 훈련을 소화했다. 김연아는 8일과 9일 각각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 악조건 극복이 관건

김연아의 복귀식을 향한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출국 당일인 5일 인천에 내린 폭설로 비행기가 4시간 연착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김연아는 파리에서 독일로 향하는 환승 비행기를 놓쳐 파리에서 하루를 묵고 예정보다 하루 늦은 6일 현지에 도착했다. 김연아는 예전과 달리 쇼트프로그램까지 2∼3일밖에 훈련을 하지 못한 채 실전에 나서게 됐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대회가 아닌 B급 대회이기 때문에 시설이 열악하다. 연습링크가 야외라 따로 연습장을 구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 200점 돌파 가능할까?

세계 피겨 팬들은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당시와 비교해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에 주목하고 있다.

피겨 전문가들은 올 시즌 여자 싱글 분야의 하향 평준화로 인해 김연아의 적수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올 시즌에는 김연아의 최고 점수(228점)는커녕 200점을 넘은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애슐리 와그너(21)가 기록한 190.63점이 여섯 번의 그랑프리에서 나온 최고점이었다.

방상아 SBS 해설위원은 “현재 김연아가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200점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심판에 따라 점수 편차가 있겠지만 190점대 이상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피겨#김연아#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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