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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前 넥센 알드리지 “한국 복귀 강력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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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2-12-05 14:57
2012년 12월 5일 14시 57분
입력
2012-12-05 14:51
2012년 12월 5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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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넥센 코리 알드리지.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지난해 넥센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코리 알드리지(33)가 한국 프로야구 복귀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드리지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줬다.
알드리지는 지난해 한국에서 총 117경기에 출장해 20홈런(3위) 73타점의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낮은 타율(0.237) 등으로 재계약에 실패한 바 있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올해 멕시칸리그에서 출발해 시즌 중반 LA 에인절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하고 트리플 A에서 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251 26홈런 62타점.
시즌을 마치고 현재 멕시코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알드리지는 5일 현재 총 4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5 17홈런 36타점을 기록중 이다. 장타율은 무려 0.642.
알드리지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프로야구에 9번째 팀(NC 다이노스)이 생겼고 10번째 팀도 곧 창단될 예정이라고 들었다. 한국에서 한번 더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뛸 때 부상 때문에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한국 무대에 적응하느라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좋아졌다. 6월(0.320)과 7월(0.340) 모두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시즌 중반 팔을 들기 힘들만큼 심한 어깨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트레이너는 내게 아무 이상이 없다고만 했다. 그러나 시즌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온 뒤 나는 바로 어깨 수술을 했다”며 다소 아쉬운 부분을 설명하기도.
알드리지는 온화하고 친근한 성격 때문에 팀 동료와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선수. 장타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중심타자 영입에 관심있는 구단이 러브콜을 보낼 수도 있다.
알드리지는 “한국에서 시즌 막판 3개월은 어깨 부상 때문에 거의 한 팔로만 타격을 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홈런 3위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지금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에서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야구팬들이 보내준 성원과 사랑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내겐 특별한 추억이다. 다시 한 번 더 그들의 힘찬 함성을 들으며 타석에 서고 싶다”며 한국 무대 복귀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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