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입단 꿈은 이뤄진다” 스페인서 꿈을 차는 유망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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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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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축구장에서 한국 유망주들이 청백전을 하고있다. 총 54명의 12세 이하 유망주들이 3일 시작하는 발렌시아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해 ‘스페인 진출’이라는 꿈에 도전한다. 발렌시아=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축구장에서 한국 유망주들이 청백전을 하고있다. 총 54명의 12세 이하 유망주들이 3일 시작하는 발렌시아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해 ‘스페인 진출’이라는 꿈에 도전한다. 발렌시아=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인근 한 축구장에서 한국 유망주들이 ‘꿈’을 차고 있었다. 한국에서 이역만리 날아온 12세 이하 선수들이 청룡과 백호, 청운 등 3개 팀으로 나뉘어 자체 청백전을 벌였다. 18명씩 총 54명의 ‘리틀 태극전사’는 3일 시작되는 발렌시아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선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팀 감독에게 ‘낙점’을 받는다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발렌시아와 레반테, 이번 시즌 2부로 내려앉은 비야 레알의 유소년팀 입단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발렌시아국제축구대회는 한국유소년축구연맹(회장 김휘)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현장이다. 연맹은 2009년부터 명문 바르셀로나(바르사)가 있는 카탈루냐 지역에 바르사 유소년팀 등을 초청해 ‘카탈루냐국제축구대회’를 만들어 한국선수들을 출전시켰다. 그래서 바르사 유소년 진출 1호 백승호를 비롯해 이승우, 장결희 등을 명문 시스템에 안착시켰다.

하지만 바르사가 한국 유망주를 3명이나 보유하고 있어 더이상 한국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자 발렌시아로 방향을 튼 것이다. 발렌시아는 1919년 창단해 라 리가를 6번, 코파 델 레이를 7번이나 우승한 전통 명문으로 바르사와 함께 유소년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 연맹은 지난해 카탈루냐 대회 때 비야 레알로 넘어가 친선경기를 치렀고 유망주 안준혁(13)을 유소년팀에 입단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발렌시아와 레반테, 비야 레알 등 프로팀과 지역 유소년 3개 팀 등 6개 팀이 한국 3개 팀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경기를 하면서 상대 감독들에게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줘 ‘낙점’을 받게 하는 게 목적이다. 될성부른 떡잎을 세계 최고의 유소년시스템에서 키워야 한다는 신념에 따른 것이다. 김영균 연맹 부회장은 “한 팀에 한국 선수들이 너무 많아도 좋지 않다. 이곳저곳에 분산시켜 키워야 더 경쟁력을 가진다. 스페인 전역에 한국 선수를 보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발렌시아=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축구#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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