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코비 40득점’ LA 레이커스, 인디애나에 패… 승률 5할 아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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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8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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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34·LA 레이커스)가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점수를 올렸지만, 팀은 또 졌다.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는 28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서 76-78, 2점차로 패했다.

브라이언트는 전성기에 못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려 40득점(3점슛 5개)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0개의 실책은 옥의 티. 그러나 3연속 NBA 파이널 진출의 파트너였던 파우 가솔(10득점 9리바운드)은 야투 9개 중 2개 성공에 그친 데다 무려 5개의 블록슛을 당하며 처참히 무너졌고, ‘No.1 센터’ 드와잇 하워드(17득점 8리바운드)는 수비에서는 4블록슛 등 제 몫을 했지만 자유투 12개 중 3개 성공에 그치며 공격에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메타 월드 피스(4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야투 8개 중 1개만 넣었다. 늘 그렇듯이 벤치 득점은 단 5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브라이언트가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인디애나 역시 야투율 36.7%(29-79), 3점슛 21.1%(4-19)로 부진했지만, LA레이커스는 야투 31.6%(24-76), 3점슛 21.4%(6-28)로 더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브라이언트는 28개의 야투 중 12개(3점슛 11개중 5개)를 성공시키며 홀로 빛났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레이커스는 전반까지 33-40으로 뒤졌지만, 3-4쿼터에 힘을 내며 70-74, 74-75까지 따라붙었다. 조지 힐(1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에게 점프슛을 허용해 74-77로 뒤진 종료 24초전, 브라이언트는 동점 3점슛을 꽂으며 연장을 예감케 했다. 하지만 이날의 히어로인 힐이 사실상의 버저비터인 종료 0.1초 전 결정적인 돌파 후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코비의 도전'은 또다시 실패로 끝났다.

인디애나는 주전 센터 로이 히버트(8득점 5리바운드)가 파울 아웃되며 단 18분 출장에 그쳤지만, 베테랑 데이비드 웨스트(16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팀을 잘 조율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이로써 7승 8패,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인디애나도 올시즌 7승 8패를 기록하게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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