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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세일 희생양’ 마크 벌리 “마이애미는 날 속였다” 분노 폭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2-11-23 08:52
2012년 11월 23일 08시 52분
입력
2012-11-23 08:31
2012년 11월 23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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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팀의 전통이 돼버린 ‘파이어 세일’을 감행한 마이애미 말린스를 향해 좌완 투수 마크 벌리(3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직격탄을 날렸다.
벌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제프 베리를 통해 “마이애미의 팬들이 속은 것처럼 그들은 나에게도 수차례 거짓말을 했다”며 말린스 프런트를 비난했다.
이어 “내가 마이애미에 온 건 오로지 아지 기옌 감독 때문이었다. 이미 난 부유한 사람이기에 돈이 목적이 아니었다”며“이번에 마이애미가 일을 처리하는 것에 매우 화가 난다. 마이애미를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들은 말을 번복했다”고 덧붙였다.
뛰어난 좌완 투수인 벌리는 2012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4년간 연봉 5800만 달러(약 628억 원)의 조건으로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이는 시카고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던 기옌 감독의 마이애미 부임이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이애미 프런트는 2012시즌 팀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지자 기옌 감독을 경질하는 벌리를 비롯한 고액 연봉자를 토론토로 트레이드 하기에 이르렀다.
마이애미는 과거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부터 고액 연봉자를 트레이드 한 후 유망주를 받아오는 파이어 세일을 여러 차례 단행한 바 있다.
결국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된 벌리는 “마이애미에서의 마지막 과정을 생각하면 화가 나지만 모든 것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기대한다”며 새출발의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시카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벌리는 통산 13시즌 동안 174승 132패와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이번 2012시즌 역시 13승 13패와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매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해주는 투수. 12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투구할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2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는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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