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이학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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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1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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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동아닷컴DB
이학주.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유망주 이학주(22)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진입했다. 미국 진출 4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학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소속팀인 탬파베이의 2013년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올랐다”고 동아닷컴에 알려왔다.

메이저리그 30개 팀은 매년 11월 말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을 발표한다. 이 명단에 오르면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하게 되고 연봉도 대폭 상승된다.

이학주는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만 참가하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를 끝내고 지난 주말 귀국해 현재 서울 집에서 휴식과 개인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충암고 출신의 유격수 이학주는 지난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미국 진출 첫 해부터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매년 자신이 속한 리그에서 올스타에 뽑히는 등 예비 메이저리거로서의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그에게도 시련이 있었다. 2011년 1월 예상치 못한 템파베이 레이스의 트레이드가 그 것. 그로 인해 잠시 혼란도 있었지만 그 무엇도 메이저리그를 향한 이학주의 질주를 막지는 못했다.

이학주는 이미 지난해부터 탬파베이의 최고 유망주로 선정되며 메이저리그 데뷔를 가시권에 두고 있었다. 올 해도 메이저리그 정원이 늘어나는 지난 9월 빅리그 데뷔가 확실시 됐지만 팀 내 사정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학주는 “오랜 시간 땀 흘린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학주는 예년에 비해 빠른 1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내년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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