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류현진은 다저스 3선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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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7시 00분


류현진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게재한 베이스볼아메리카 홈페이지 메인 화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3선발을 충분히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류현진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게재한 베이스볼아메리카 홈페이지 메인 화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3선발을 충분히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美 유명 야구잡지, 스카우팅 리포트 공개
“직구 컨트롤 뛰어나…체인지업 평균 이상”


미국 유명 야구잡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류현진(25·한화)을 높게 평가했다. LA 다저스 3선발을 맡을 잠재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BA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류현진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다. 스카우팅 리포트는 선수에 대한 구체적 평가 보고서다. 한국프로야구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류현진의 활약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2006년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동시 수상, 베이징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전 8.1이닝 2실점 호투, 제2회 WBC 유망주 5위 선정 등을 언급했다.

이어 류현진을 기술적으로 분석했다. 최고 구속 151km, 평균 142∼148km의 직구를 던지는 류현진이 팔의 각도를 달리해 구속을 조절할 줄 안다고 소개했다. 직구 컨트롤이 좋아 스카우트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대해 평균 이상을 뜻하는 60점을 줬다. 류현진이 던지는 두 가지 변화구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꼽았다. 스리쿼터 형태로 던지는 슬라이더는 슬러브에 가깝다고 봤고,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던지는 시속 90km대 후반의 느린 커브가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체적으로는 류현진이 몸을 잘 다루고 투구 메커니즘도 좋아 메이저리그에서 통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BA는 스카우트의 말을 빌려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3선발로 뛸 자질을 충분히 갖췄고, 이미 유망주 수준을 넘었기에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허비할 필요도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인천 동산고 2학년 때 왼쪽 팔꿈치를 수술한 이력과 지난해 어깨와 등 통증으로 126이닝밖에 못 던졌다는 점은 불안요소라고 지적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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