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 제2호 자매 선수가 탄생했다. 30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양인영(17·숙명여고·184cm)과 2011∼2012시즌부터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양지영(19·181cm)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 문경자 씨의 딸. 박혜진(우리은행)-박언주(은퇴·전 우리은행) 이후 역대 두 번째 프로농구 자매가 됐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의 부름을 받게 된 동생 양인영은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최강팀인 신한은행에 가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언니들 뒤에서 궂은일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 언젠가 팀 주축으로 성장해 언니(양지영)와 멋진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미래 주포로 기대를 모으는 언니 양지영도 동생을 축하했다. “동생이 라이벌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어 맞대결이 더 기대된다. 동생보다 내가 3점슛 하나는 자신 있다. 봐주지 않겠다.”
한편 삼천포여고 졸업 예정인 강이슬(17·180cm)은 전체 1순위로 하나외환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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