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도스키 왜 안나오나 했더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0월 22일 07시 00분


근육이완 주사 잘못 맞아 마비증세…사실상 시즌아웃

롯데 외국인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서 탈락한 것은 근육 이완 주사를 잘못 맞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사도스키는 롯데가 SK와의 PO 5차전에서 승리해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엔트리 합류는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사도스키는 지난달 27일 사직 삼성전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오른 손바닥을 다쳐 강판됐다. 당시의 부상 후유증이 팔꿈치 통증에 영향을 미쳤다. 이후 정규시즌 시험등판을 거쳐 준PO 3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등판 전 캐치볼을 할 때부터 상태가 안 좋았다. 이에 롯데는 경직증세가 발생한 오른팔 전완근(팔뚝)에 현장 의료진을 투입해 근육 이완주사를 놓게 했는데 주사바늘이 너무 깊숙이 들어가면서 신경을 건드려 마비 증세가 찾아온 것이다. 결국 3차전에서 1이닝도 못 버티고 자진강판한 사도스키는 PO 직전 불펜 피칭마저 “못 하겠다”고 해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 내부적으로는 사도스키의 시즌 아웃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회복속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사도스키를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도박을 걸 순 없다”고 밝혔다. “시간이 걸릴 뿐, 회복이 되면 사도스키의 선수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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