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뭐, 우리가 약체라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0월 20일 07시 00분


속공 컷인 등 파상공세…동부 28점차 대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다승(44승) 기록을 세운 동부가 심상치 않은 부진에 빠졌다.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7-95의 충격적 참패를 당했다.

개막 이전부터 우려를 자아냈던 동부의 수비는 이날도 LG의 파상공세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LG는 부지런한 속공과 컷인으로 1쿼터부터 23-14로 동부를 앞서나갔다. 김영환(16점·7어시스트), 박래훈(14점) 등의 외곽슛까지 불을 뿜으면서 동부에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수비가 무너진 동부는 공격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옛 동료였던 LG 로드 벤슨(11점·10리바운드)의 철옹성 같은 골밑 수비에 동부는 이승준만 18점을 올렸을 뿐 단 한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LG는 3쿼터까지 68-41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17일 오리온스에 21점차 대승을 거둔 LG는 동부까지 완파해 2연승으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고양에선 문태종(22점·7리바운드)-리카르도 포웰(24점·7리바운드)의 ‘쌍포’를 앞세운 원정팀 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85-66으로 완파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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