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F1 실전 같은 연습주행 페텔-해밀턴-알론소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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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3일 07시 00분


포뮬러원(F1)에서 연습 주행은 우승을 향한 출발점이다.

12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는 3회째를 맞는 2012 F1코리아그랑프리의 연습 주행이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열렸다. 각 팀과 드라이버들은 연습 주행을 통해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에 맞춘 셋업을 확인하고 보완한다. 13일(오후 2시∼3시) 열리는 퀄리파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연습 주행에서 모든 점검을 마쳐야 한다. 그만큼 중요한 작업이다.

첫 대회가 열린 2010년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연습 주행이 지니는 의미를 인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관람객들의 눈높이도 올라갔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고, 연습 주행을 통해 올 시즌 F1코리아그랑프리의 판도를 예측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많은 F1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대회를 지켜봤다. 트위터와 미니홈피를 통해서도 연습주행 결과를 앞 다퉈 알리며 관심을 드러냈다. 일요일 결승전만 주목하던 첫 대회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이날 두 차례 연습 주행 중 오전에 열린 1차 연습 주행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이 5.615km의 서킷 한 바퀴를 1분39초148에 달려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해밀턴은 2010년과 2011년 코리아그랑프리에서 연달아 준우승했다. 올해 역시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해밀턴은 올 시즌 3승으로 랭킹 포인트 4위(152점)를 달리고 있다. 강력한 경쟁 상대는 세반스찬 페텔(독일·레드불)이다. 2차 연습 주행에서 1분38초832로 가장 빨랐다.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한국대회까지 3연승을 노리고 있다. 페텔(종합 포인트 190점)이 우승하면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194점)를 제치고 종합순위 1위에 오른다. F1 코리아그랑프리는 이 세 선수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영암|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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