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재균이 8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5 동점이던 연장 10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결승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낸 뒤 오른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황재균은 4회 선취타점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준PO 1차전 연장10회 결승2루타 재역전승 롯데, 적지서 먼저 웃다
거인이 먼저 곰을 쓰러뜨렸다.
롯데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연장 10회 황재균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을 8-5로 꺾었다.
준PO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된 박준서(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는 상금 100만원과 인터컨티넨탈호텔 100만원 상당의 숙식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해까지 20번 열린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PO에 오른 것은 모두 17번. 그러나 2009∼2010년 롯데 등 최근 3년간 1차전 승리팀은 모두 PO 진출에 실패했다. 또 롯데는 그동안 두산과의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2009∼2010년 준PO 등 3번 만나 3번 모두 좌절을 맞봤는데, 잠실에서 열린 매 시리즈 1차전에선 모두 승리한 바 있다.
롯데가 이번에는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준PO 2차전은 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