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해외동포 축구로 한마음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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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팀 6∼8일 경주서 열전

신라의 천년고도 경북 경주시가 6일부터 해외동포들이 축구로 한마음을 이루는 장이 된다.

2012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세계 한민족해외동포축구대회가 경주시민운동장 및 축구공원 4개 구장에서 개막해 3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 대회는 미국과 일본, 중국, 영국 등 14개국 30개 팀이 출전해 장년부(50세 이상)와 중년부(35세 이상), 청년부(20세 이상)로 나뉘어 열린다. 약 700만 명의 해외 거주 한민족이 함께 어울려 친목을 도모하고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해 2004년 미국 시카고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이후 격년제로 열리다 2009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문화부와 대한축구협회가 후원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경주에서는 ‘경주의 떡과 술잔치’, ‘신라문화제’도 준비하고 있어 해외 참가자들에게는 한국의 문화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이번엔 영국과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젊은 선수가 많아 더 의미가 크다. 국내에서는 이회택 김재한 김진국 등 왕년의 국가대표 출신으로 꾸려진 ‘실버 최강’ 로얄FC가 장년부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성수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역만리에 떨어져 사는 한민족이 한국의 유서 깊은 땅에서 축구로 교류하게 돼 기쁘다. 한국인의 자긍심을 느끼고 돌아가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축구#한민족해외동포축구대회#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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