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300명 배출’ 김천은 스포츠 ★천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9월 13일 07시 00분


국토 정중앙 이점 살린 전략투자 결과

유도 최민호 김재범 왕기춘, 수영 박태환, 체조 양학선, 탁구 오상은 주세혁, 테니스 이형택의 공통점은? 이들 모두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유소년대회를 거친 뒤 한국 스포츠의 대형스타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천은 1985년부터 비인기종목 우수선수 육성 차원의 유소년대회를 개최해 국가대표 300여명을 배출했다.

김천이 이렇게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의 요람으로 위상을 굳힐 수 있었던 데는 영·호남과 충청을 잇는 국토 한가운데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스포츠를 지역경제의 전략사업으로 지원한 김천시의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 스포츠 인프라가 11개 종목의 경기장을 모아놓은 33만m² 규모의 김천스포츠타운이다. 국내 유일의 다이빙 지상훈련장이 구비된 수영장을 비롯해 실내테니스장, 양궁장, 인라인롤러경기장 등이 완비돼 있다. 이 시설을 바탕으로 김천은 전국체전, 전국소년체전, 경북도민체전 등을 포함해 매년 40개가 넘는 국제대회, 전국대회, 국가대표 전지훈련을 유치해왔다.

경제효과는 16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구 15만명의 김천에 3만명을 수용하는 메인스타디움을 짓는 승부수가 적중한 것이다. 스포츠대회 참가를 위해 김천을 찾는 외지인의 수는 연평균 23만명에 이른다.

김천|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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