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못말려…배연주 2관왕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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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1일 07시 00분


KGC 배연주가 1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2 전국 가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배드민턴협회
KGC 배연주가 1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2 전국 가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배드민턴협회
전국 가을철 종별 배드민턴 마지막날

배승희 제치고 단체전 이어 개인전도 정상에
남자일반부 홍지훈 정상…노예욱 일반부 MVP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희망 배연주(22·KGC)가 2012런던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내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배연주는 1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2 전국 가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대회 마지막 날 여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팀 동료 배승희를 누르고 우승해 단체전에 이어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연주는 배승희를 상대로 1세트를 먼저 따낸 뒤 2세트 도중 배승희가 부상으로 기권함에 따라 우승을 확정했다.

배연주는 2012런던올림픽 여자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왕이한(중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올림픽 이후 휴식을 반납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해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정상에 올라 국내 최강임을 입증했다.

남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선 국군체육부대 홍지훈이 같은 팀 이철호를 세트스코어 2-0(21-13 21-17)으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일반부 복식 결승에선 삼성전기 한상훈-김사랑이 고양시청 신희광-정정영을 역시 세트스코어 2-0(21-19 21-12)으로 제압했다. 김사랑은 소속팀 삼성전기에서 한국 남자복식의 에이스인 이용대와 종종 호흡을 맞췄고, 런던올림픽 직전 중국 우한에서 열린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에서도 함께 뛰는 등 정재성 이후 이용대의 새로운 복식 파트너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여자일반부 복식 결승에선 포천시청 최아름-한우리가 화순군청 고아라-유해원을 세트스코어 2-0(21-17 21-11)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일반부 혼합복식에선 이재진(밀양시청)-유현영(KGC)이 우승했다.

한편 수원시청의 사상 첫 남자 단체전 우승을 이끈 노예욱은 일반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경기결과(10일)

○남자 일반부 단식 결승전=홍지훈(상무) 2-0 이철호(상무)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전=배연주(인삼공사) 기권승 배승희(인삼공사)

○남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한상훈,김사랑(삼성전기) 2-0 신희광,정정영(고양시청)

○여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최아름,한우리(포천시청) 2-0 유해원,고아라(화순군청)

○일반부 혼합 복식 결승전=이재진(밀양시청),유현영(인삼공사) 2-0 전준범(충주시청),오슬기(영동군청)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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