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위리그 마지막 자리 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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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넬손-이진호 연속골… 강원 2-0 꺾고 8위 올라

상하위 리그의 갈림길에 서 있는 대구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상위 리그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대구는 22일 강원과의 29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9(10승 9무 10패)가 된 대구는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리그는 올 시즌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해 30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1∼8위와 9∼16위가 상하위로 리그를 나눠 이후 31∼44라운드를 진행한다. 상위 리그의 일곱 자리는 이미 주인이 정해졌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마지막 남은 상위 리그 한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 일단 8위에 팀 이름을 올려놨다.

대구는 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뽑은 지넬손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32분 이진호의 추가 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이진호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지넬손은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런던 올림픽 본선 3, 4위 결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막판 4분만 뛰고 병역 혜택을 받게 된 대구 수비수 김기희는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 안재훈과 교체될 때까지 강원의 침투를 여러 차례 차단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김기희는 이날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서울에서 가진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기희를 투입할 때 포지션을 빼먹고 알려 주지 않았다. 김기희가 어디에 서야 할지를 물어봐 순간 당황했다”고 얘기한 것과 관련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여쭤 보니 감독님께서 ‘저기 키 큰 애를 맡으라’고 하셨다. 당시 하도 긴장해서 키 큰 선수가 누구였는지 이름도 등번호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웃었다.

경남도 부산을 2-0으로 꺾고 승점 37(11승 4무 14패)을 기록하면서 상위 리그 진출의 꿈을 살려 나갔다.

대구=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프로축구#박종우#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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