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이경수 양쪽날개 4강포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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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3일 07시 00분


LIG손해보험 김요한(오른쪽)이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LIG손해보험 김요한(오른쪽)이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LIG, 대한항공과 풀세트 끝 3-2 승리
여자부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4강


LIG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4강행을 확정했다. 이 기세라면 결승에서 삼성화재와 격돌할 확률이 높다.

LIG손해보험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16 22-25 25-18 23-25 15-9)로 제압하고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대한항공을 상대로는 지난해 11월 정규리그(상대전적 1승5패) 2라운드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둔 이후 9개월 만에 맛본 짜릿한 승리였다.

○김요한, 이경수 쌍포 터졌다

이날 LIG손해보험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5세트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이었지만 지난 시즌처럼 승부처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남자부 최고 연봉(3억5000만원) 대우를 받은 김요한(라이트, 24점)은 팀에서 살려준 자존심을 실력으로 보답했다. 부상에 허덕이며 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노장 이경수(레프트, 17점)는 비 시즌동안 체력훈련에 매진한 결실을 확인하며 전성기 시절에 가까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날 둘은 41점을 합작, 대한항공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상무에서 제대한 하현용(센터, 7점)의 가세로 약점으로 지적되던 센터진이 안정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하현용은 김요한, 이경수 등과 입대 전에도 함께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팀에 쉽게 녹아들었다. 올해는 컵 대회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대한항공은 발목 수술 이후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김학민(라이트, 17점)과 곽승석(레프트, 6점)을 뒤늦게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23점을 올린 표승주(라이트)의 활약과 안정된 조직력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5-16 19-25 22-25 25-17 15-13)로 꺾고 4강행을 확정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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