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 PGA 우승… 우즈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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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3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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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ㆍ7,67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컨디션을 선보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데이비드 린(영국ㆍ5언더파 283타)과 무려 8타 차. 매킬로이로서는 지난해 US오픈 우승 이후 개인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PGA 통산 4승째다. 올해 혼다클래식 우승 뒤부터 찾아왔던 극심한 슬럼프를 극복한 우승이기도 하다.

전날부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린 매킬로이는 4라운드 2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기 시작했다. 악천후로 3라운드 도중 경기가 중단돼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4라운드 들어 2번-3번-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상쾌하게 마무리했다. 이어진 후반 9홀에서도 12번-16번-18번 홀에서 버디를 쏟아냈다.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는 2언더파 286타로 애덤 스콧(호주), 버바 왓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를 6위로 마쳤던 우즈는 초반 9홀에서 버디 2개를 낚았지만 후반 9홀에서 보기만 2개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선수 중에는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이 이븐파 288타 공동 2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공동 36위(3오버파 291타), 최경주(42ㆍSK텔레콤)와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공동 54위(6오버파 294타),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61위에 머물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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