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남과 4강전은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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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7일 07시 00분


“작년 FA컵 결승 좌절 아픔 씻겠다” 각오

울산 현대가 못 다 이룬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FA컵 4강 대진 추첨에서 경남FC와 일전을 펼치게 됐다. 9월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4강전에서 경남을 꺾고 작년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작년 FA컵 4강 수원전에서 설기현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목전에 뒀다. 그러나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며 후반 2골을 연이어 실점한 뒤 연장 후반 박현범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홈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 (경남이 32강과 8강에서 모두 승부차기로 올라왔는데)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화끈한 승리를 다짐했다. 울산은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근호(27) 김신욱(24)의 '빅앤스몰(big&small)’ 조합이 위력을 발하고 있다. 둘은 정규리그에서 15골을 합작하며 팀의 선두권 유지(3위)를 돕고 있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알 힐랄과 격돌한다. 정규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상위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8위까지 올라선 경남을 꺾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한편 포항은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결승 진출을 다툰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반드시 제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FA컵 우승팀에는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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