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홍명보호, 한 방이 없다…런던올림픽 축구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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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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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소리는 요란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한국 공격진은 가봉의 구멍 뚫린 수비망조차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비기기만 해도 8강이었던 게 천만 다행이었다.

2일 새벽 1시(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한국은 가봉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이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멕시코에 이어 B그룹 2위로 8강에 올랐.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8년 만의 8강 진출.

하지만 공격진은 움직임은 활발했지만 실속이 없었다. 최전방 압박은 좋았지만, 골대에 제대로 향한 유효슈팅은 보기 힘들었다. 번번이 높이 뜨거나 빗나갔고, 전반 12분 구자철의 슛처럼 제대로 걸린 공은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전체적으로 패스도 허술했고, 슈팅은 더 엉망이었다. 시종일관 일방적인 맹공을 펼치고도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백성동의 깜짝 기용도 실패로 돌아갔다. 오히려 후반 19분에는 가봉의 레비 마딩다에게 역습을 허용해 골포스트를 맞는 슛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조 2위로 8강에 오른 것 자체도 큰 성과지만, 전반적으로 아쉽기 그지 없는 결과다. 스위스 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

한국대표팀이 오는 5일, 8강에서 맞붙는 상대는 '안방'에서 경기를 갖는 영국 단일팀이다. 홍명보 감독의 고뇌가 깊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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