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1초가 저렇게 길면 인간은 영생할 것” 오심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31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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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26)의 결승 진출을 막은 '무개념 판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유명인사들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격한 감정을 토해냈다.

진중권 동영대 교수는 31일 트위터를 통해 "1초가 저렇게 길다면 인간은 영생할 것"이라고 어이없는 경기진행을 한 심판들을 비꼬았다. 진 교수는 "펜싱이 이렇게 아인슈타인스러울 줄이야. 시간이 고무줄처럼 늘어나기도 하고, 0초에서 1초로 거꾸로 흐르기도 하고"라고 덧붙였다.

개그맨 남희석은 트위터에 "같은 1초를 상대편 이길 때까지 하는 이 골때리고 억울한 상황. 내가 보기에는 ARS, 문자투표가 답이야"라고 비판했다.

가수 정재형도 "이 그지같은 심판 같으니라구. 아니 룰이 있다면 그 룰을 따라 심판하면 되는 거고, 룰을 지키지 못한 것이 잘못이면 잘못을 인정하고 재경기라던가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지"라고 일갈했다.

억울한 판정의 희생자 신아람에겐 따뜻한 격려가 쏟아졌다.

소설가 이외수는 "신아람 선수의 선전에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심리적으로 안정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하하는 "이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한 신아람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많이 배웠고 느꼈습니다. 옆에서 다독여 주시던 코치님 감사합니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유진은 "억울하고 기막히고 분해서 잠이 안 오네요. 이겨서 좋다고 오버스럽게 열광하는 독일 선수 모습이 어찌나 민망하던지…. 오늘 신아람 선수가 보여준 정신력이 우리에겐 금메달보다 더욱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부디 힘내시길…. 응원합니다"라고 신아람에게 위로를 건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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