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무적함대…스페인 예선탈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7월 31일 07시 00분


온두라스에 0-1 패하며 2연패 ‘대이변’
일본은 모로코 1-0 잡고 8강 진출 확정


‘세계 최강’ 스페인이 탈락했다.

스페인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D조 예선 2차전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일본전에 이어 이날도 무득점하며 2연패를 당했다. 스페인은 남은 모로코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일본(승점6)과 온두라스(승점4)를 넘어설 수 없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올림픽 금메달로 메이저 대회 3연패(남아공월드컵, 유로2012, 런던올림픽)를 노렸다. 루이스 미야 감독의 조련 아래 점유율과 패스 축구를 추구했다. U-21 대표팀은 작년 유럽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주축 멤버인 다비드 데 헤아(맨유), 크리스티안 테요(바르셀로나) 등이 발돋움했다. 경험도 더했다. 호르디 알바(바르셀로나), 후안 마타(첼시) 등 유로2012 우승 멤버들이 가세했다. 올림픽 우승을 바라봤다.

스페인의 8강 탈락을 예상하는 전문가는 없었다.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후반 온전한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나 끝내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불운이 따랐다. 후반 3차례의 결정적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주심은 2차례의 페널티킥 상황을 모두 외면했다. 스페인은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편 일본은 모로코를 1-0으로 잡고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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