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황제’ 허재, 라스베이거스에서도 1순위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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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8일 07시 00분


KCC 허재(47) 감독의 ‘드래프트 행운’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KCC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2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새 얼굴’ 커트니 심스를 지명했다<표 참고>. 지난 시즌 우승팀 KGC(10순위)와 준우승팀 동부(9순위)를 제외한 8개 구단(하위 4개 팀에 가중치 부여)이 진행한 순위 추첨에서 KCC는 1.5%의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의 행운을 잡았다. 지난해 7∼10위 팀이 23.5%이었던데 반해 3∼6위에 속한 KCC의 1순위 확률은 1.5%에 불과했다.

2008년 국내선수 드래프트와 2009년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각각 최대어였던 하승진과 전태풍을 잡아 부러움을 샀던 허 감독은 “혹시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이게 말이 되느냐”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허 감독은 “심스는 NBDL(NBA 2부리그)의 성적에서 볼 수 있듯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성적이나 기량이 월등했다. 전통 빅맨은 아니지만 파워포워드 형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LG는 지난 시즌 동부에서 뛰었던 로드 벤슨을 영입했고, 3순위 오리온스는 테렌스 레더(전 모비스)를 택했다. 4순위 삼성은 브라이언 데비스를 찍은 뒤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빅맨 중 가장 빠른 스피드와 블록슛 능력을 겸비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5순위 SK가 에론 헤인즈(전 LG)를 지명하는 등 총 20명의 지명자 중 7명이 KBL 경력선수였다.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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