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이모저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7월 19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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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41회를 맞는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이 19일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파70·7086야드)에서 개막해 나흘간 펼쳐진다.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제141회 디오픈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우승컵인 클라렛 저그를 필요로 하는 선수들은 많지만 우승자는 한 명일 수밖에 없다. 각종 통계로 우승자를 예측해보자. 최근 15명의 디오픈 우승자는 대회가 열리기 전 12개월 안에 PGA투어나 EPGA투어에서 최소 1승 이상을 거뒀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선수는 타이거 우즈, 루크 도널드, 제이슨 더프너, 헌터 메이헌, 저스틴 로즈, 매트 쿠차, 브랜트 스네데커, 칼 페테르손 등 8명이다. 하지만 2차 관문이 또 있다. 최근 8번의 메이저 대회에서는 모두 메이저 첫 승을 거둔 신예 챔피언이 나왔다. 이 조건을 보면 우즈는 탈락자다. 마지막으로 1980년 이후 메이저 우승자의 평균 연령은 31.8세다. 남은 7명 모두 이 조건에 해당하지만 유일하게 저스틴 로즈만이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이번 주에 정확히 32세가 된다. 정말 통계대로 저스틴 로즈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디오픈이 열리는 잉글랜드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스 골프장은 200여개의 벙커와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의 긴 러프, 변화무쌍한 날씨가 골퍼들을 괴롭힌다. 하지만 이 외에도 골퍼들을 긴장시키는 요소가 있다. 바로 13~18번홀까지가 6개 연속 파4홀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다. 극적인 반전이 탄생할 요소가 충분한 엄청나게 까다로운 마무리 홀인 셈이다. 6개 파4홀 중 4개가 400야드 이상이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좀처럼 파 세이브 기회를 잡기 어렵다. 어떤 선수가 집중력을 가지고 이 6개의 파4홀을 통과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다.

○…이탈리아의 영건 마테오 마나세로(19)가 막차로 141회 디오픈에 출전하는 행운을 잡았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이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대체 선수를 찾았다. 대기 선수 1순위는 벤 크레인(미국)이었지만 크레인은 미국에서 영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출전을 포기했다. 덕분에 2순위 마세나로가 출전의 행운을 잡았다. 마나세로는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2010년과 2011년 1승씩을 올린 바 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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