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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돌아온 구세주’ 맷 캠프, 연장 끝내기 홈런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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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9 09:53
2012년 7월 19일 09시 53분
입력
2012-07-19 09:47
2012년 7월 19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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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리고 있는 맷 캠프. 사진=해당 경기 캡처
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했던 맷 캠프(28·LA 다저스)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구세주로 등극했다.
캠프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필라델피아의 클리프 리(34)와 LA의 클레이튼 커쇼(24)가 선발 등판한 경기인 만큼 팽팽한 접전으로 진행됐다.
정규이닝 9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0회초 필라델피아가 2점을 얻어 3-1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지만 바로 이어진 10회말 반격에서 LA가 3-3 동점을 만든 것.
필라델피아의 주전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이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것이다.
비록 동점을 만드는데는 성공했지만 LA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에이스를 내보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한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던 상황.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캠프의 홈런이 터졌다. 12회말 선두 타자 마크 엘리스(35)가 볼넷으로 출루해 잡은 1사 1루의 찬스에서 제이크 디크먼의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2점 홈런을 작렬 시킨 것.
시즌 13호이자 지난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경기 이후 약 두 달 여 만의 홈런. 또한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다는 선언을 하기에 충분한 임팩트를 지닌 홈런이었다.
캠프의 홈런 덕분에 5-3의 극적인 승리를 거둔 LA는 49승 44패 승률 0.527을 기록하며 여전히 사정권 내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편, 12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LA의 제이미 라이트(38)이 승리 투수 기록을 가져가며 시즌 4승째를 올렸고,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은 디크먼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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