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컴백’ 지킨 김상현 “KIA 최강타선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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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8일 07시 00분


부상을 털고 99일 만에 1군에 복귀한 KIA 김상현이 17일 광주 두산전에 앞서 타격훈련을 마친 뒤 기분 좋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부상을 털고 99일 만에 1군에 복귀한 KIA 김상현이 17일 광주 두산전에 앞서 타격훈련을 마친 뒤 기분 좋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재활 4개월 예상 불구 99일만에 컴백
“밀린 내 몫 다해서 후반기 책임질 것 ”


처음에는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오기까지 4개월 이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KIA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김상현(32) 없는 전반기를 구상했다. 그러나 ‘해결사’는 99일 만에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후반기 가장 강력한 타선을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17일 광주 두산전에 앞서 KIA 김상현은 모든 훈련을 마치고 “다행이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사실 김상현은 지난 2년간의 부상과 부진을 씻고 명예회복을 위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뛰고 또 뛰었다. 그러나 4월 7일 SK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왼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고, 곧장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아쉬움이 컸지만 고통스러운 재활을 견디며 처음 약속했던 전반기 복귀를 지켰다. 김상현은 “그동안 사골 국물을 많이 먹었다. 스윙할 때 손바닥이 훨씬 부드러운 느낌이라고 할까. 수술이 깔끔하게 잘 됐다고 한다. 뭔가 걸리는 느낌도 없고 아주 좋다”며 웃었다.

김상현은 12일 1군에 합류했다. 그러나 2군 경기를 뛰면서 낮과 밤이 바뀐 탓에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김상현은 “다행히 이틀 연속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적응시간을 가졌다. 15일 복귀전(대구 삼성전)에서 비록 병살타를 쳤지만 느낌은 좋았다. 앞으로 전반기 뛰지 못한 것까지 제 몫을 다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사실 모두 돌아오기만 하면 KIA가 최고의 타선이다”며 “이용규, 안치홍에 김원섭, 최희섭 형, (이)범호와 조영훈, 나지완, 그리고 김선빈도 있다.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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