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석 씨, 9언더파 우승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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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7일 07시 00분


서왕석(왼쪽) 씨가 16일 2012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4차 예선 스크로크 부문 1위에 올랐다. 오른쪽은 골프버디 허원영 대표. 사진제공|골프버디코리아
서왕석(왼쪽) 씨가 16일 2012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4차 예선 스크로크 부문 1위에 올랐다. 오른쪽은 골프버디 허원영 대표. 사진제공|골프버디코리아
골프버디 아마골프 4차예선 결과

스트로크 63타로 역대 최저타 우승
김종운 씨 사상 첫 홀인원 대기록도


구력 8년의 서왕석(51) 씨가 2012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4차 예선에서 역대 최저타 기록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 씨는 16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버디 10개에 보기는 1개 밖에 적어내지 않으면서 합계 9언더파 63타로 스트로크 부문 1위에 올랐다. 개인 최저타 기록이자 이 대회 역대 최저타 신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이주승 씨의 6언더파 66타(2009년 디아너스CC).

프로도 울고 갈 실력이다. 전문 선수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9언더파 63타는 비공식 최저타 기록이다.

서 씨는 아마추어 골프대회 출전 경력이 3년 밖에 되지 않은 신예다. 입상 경력도 전무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아마추어 무대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생애 최저타 기록을 세운 서 씨는 “전체적으로 모든 샷이 잘 됐다. 특히 아이언 샷과 퍼트가 좋았다. 10개의 버디 중 3개는 탭인 버디였고, 5개는 6m 이내, 2개는 롱 퍼트였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골프를 즐기면서 플레이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서 씨는 고교 시절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탄탄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도 특기지만 정교한 퍼트와 절대 흔들리지 않고 골프를 즐기는 여유가 그의 가장 큰 무기다. 서 씨는 “결승에서도 오늘처럼 즐기면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종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무더위와 장맛비를 피해 모처럼 선선한 날씨가 이어진 덕분인 지 출전선수들의 성적은 지난 1,2,3차 예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

스트로크 부문에선 언더파가 쏟아졌다. 2위에 오른 안영조 씨는 전반 35타, 후반 31타를 쳐 6언더파 66타를 쳤다. 웬만한 대회였다면 1위에 오를 수 있는 성적이지만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선묵 씨는 전반 32타에 이어 후반 36타로 끝내면 4언더파 68타를 쳐 3위에 올랐다.

여성부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방숙희 씨는 3오버파 75타로 1위에 올랐고, 김현수, 박열로 씨가 각각 4오버파 76타와 5오버파 77타로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신페리오 부문 8명까지 모두 19명이 결승에 오르는 행운을 안았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홀인원이 나왔다. 김종운 씨는 밸리 7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 씨는 “13년 만에 처음 기록한 홀인원이다. 너무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5차 예선은 8월27일 충북 청원군의 실크리버 골프장에서 열린다. 8월13일까지 골프버디코리아 홈페이지(www.gpsgolfbuddy.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여주|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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