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크로아티아 꺾고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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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9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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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의 쾌속질주는 계속됐다.

스페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의 아레나 그단스크에서 열린 유로2012 조별예선 C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 할 수 있었던 스페인은 전반전부터 크게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3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날린 슛 이외에는 이렇다 할 장면이 없었다.

후반전 들어서도 이탈리아가 앞서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크로아티아가 바빠졌을 뿐 스페인은 여전히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특유의 패싱 게임으로 크로아티아 공격진을 농락했고, 위기의 순간에는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1·레알 마드리드)의 선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스페인은 경기가 0-0으로 마무리 되는 것으로 보이던 후반 44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FC 바르셀로나)가 오른쪽에 있던 헤수스 나바스(27·FC 세비야)에게 연결했다.

이니에스타로부터 패스를 받은 나바스는 아무도 없는 골문을 향해 슛을 했고, 이 슛은 그대로 골로 연결되며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을 노렸지만 결국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며 예선 탈락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경기 막판 극적인 골에 힘입어 승리한 스페인은 2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7점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은 8강에서 D조 2위와 맞붙게 되는데, 현재 D조는 프랑스가 잉글랜드가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고 개최국인 우크라이나 역시 1승 1패로 승점 3점을 확보하고 있어 어느 팀과 맞붙게 될지 알 수 없다.

스페인과 D조 2위의 8강전은 오는 24일 새벽 3시 45분에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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